[F&B 인사이트] 국내 카페시장의 변화

2023-06-19
조회수 2369



우리나라에는 카페가 참 많다. 스타벅스같은 대형 체인을 비롯하여, 백다방같은 저가커피 브랜드, 그리고 수많은 개인카페들.





개인카페의 시대. 디테일이 살아있었던 이미커피 



일본과 한국을 비교했을때 카페점포수는 어느나라가 더 많을까? 



국토면적도 넓고 인구수도 훨씬 많은 일본이라 당연히 생각했지만, 아니다. 한국이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카페가 급격하게 많아지다가 2017년 이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시장규모로 치면, 일본은 1982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09년부터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카페 시장이 매우 일찍이 발달했다가 정리가 된 셈이다. 


인구수를 대비하여 보면 더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은 카페 1개 당 인구 720명인 반면, 일본은 1876명이다. 2.5배에 달한다. 




출처: https://startup-in-seongudong.tistory.com/8



이처럼 매장수는 한국이 더 많지만, 시장규모 (매출)은 일본이 훨씬 더 높다. 한국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7조 9천억원인 반면, 일본은 약 12조 원에 달한다. 즉, 점당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훨씬 높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국내 카페시장 역시 경쟁력 있는 업체 위주로 어느 정도는 정리될 것이라는 걸 예견한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더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카페시장의 양극화 

양극화는 외식시장에서 이미 수년전부터 지속되어 온 현상이다. 그런데 최근 몇년전부터는 카페 시장에서도 역시 이러한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식시장이 파인다인, 오마카세 등 고가 레스토랑과 HMR 같은 간편식으로 양분화 되듯이, 카페도 그러하다. 


백다방으로 열린 저가커피 시장이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등의 체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앞세워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을 주위만 둘러봐도 알수있다. 코로나와 글로벌 경제불황 속 침체된 경제여건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 1960  (출처: 한국금융신문)



반면, 스타벅스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다채로운 공간, 굿즈, 메뉴 등으로 똘똘 무장하여 지속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커피맛과 감성을 고루 갖춘 개인 카페들이나 커다란 공간감으로 승부하는 근교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 등 독특한 특색을 가진 중고가 카페들이 계속 새로 생겨나고 있다.  







커다란 공간에 압도되었던 대형 카페. 인천 송도 포레스트 아웃팅



언제부터 우리나라 카페시장이 이렇게나 커졌을까? 본격화된 것은 스타벅스의 상륙인것 같다. 이는 경제적인 성장과 여가 사회의 성숙과 관련이 깊다. 80년대만 해도 믹스커피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카페"라는 공간을 찾게 되었고, 카페 시장이 막 시작하던 90년대에는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고급스러운 공간을 갖춘 카페에서 커피를 무려 만원(!!)에 팔기도 했다. 그래도 잘 팔렸었다. 



그리고 스타벅스가 "제3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이후로 본격적으로 카페를 커피라는 음료를 마시는 것 외에 여유시간을 즐기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이 대중적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카페는 음료사업?공간사업?제3의 공간


저가브랜드는 대부분 테이크아웃 전용매장처럼 운영된다. 공간에 투자는 최소화.  음료 사업에 가깝다. 



반면 중~고가격대의 카페는 공간이나 디테일에 많은 힘을 준다. 그렇지만 공간에'만' 힘을 준 카페들은 소위 말하는 오픈빨이 지나면 고객이 점차 감소하고 맛이 개선이 안되는 경우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몇년 사이 커피 소비자들의 입맛이 너무 높아졌다. 어설픈 맛으로는 재방문이 이루어지 않는다. 



카페는 정말이지 섬세하고 쉽지 않은 사업이다. 



"빵과 커피라는 토끼 두마리를 동시에 잡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에요...거기다 공간까지 좋아야하니까..  그래서 보통은 커피나 빵 중 한쪽에만 힘을 줘요." 베이커리 카페를 하는 친구의 말이다. 

엄밀히 보면 빵과 커피는 너무나 다른 영역이다. 예전에는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F&B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수년간 가만히 들여보고 카페쪽 사장님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이제 그게 보인다. 그래서인지 커피에 집중하는 카페쪽 사람들과 베이커리 집중하는 베이커리카페 쪽 사람들은 결도 사뭇 다르다. 그런데 서로 다른 영역들을 고루 다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게 당연하다. 



커피의 본질적인 맛, 그와 어울리는 디저트, 감도 높은 공간.. 이 모든 것의 부드럽게 잘 어우러져야만 지속적으로 찾는 제 3의 공간으로써의 카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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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그로잉업






필자: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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