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용에 도움이 되는 기사나 칼럼의 링크를 파란색 글씨로 첨부했습니다.
ISSUE 🗞️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가성비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곳은 저가 커피시장인데, 매출, 영업이익, 브랜드인지도 등 현재 F&B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죠. 문제는 저가커피 브랜드의 상승에 따라 카페 업계 간의 출혈경쟁이 더 가속화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평균 4백 잔이 넘는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내 카페시장인데요. 2019년 7만 개 미만이던 커피전문점 수는 2024년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하죠. 매출은 15조를 돌파했고, 카페 종사자만 27만 명이니 국내 카페 시장의 성장은 정말 대단합니다.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브랜드들의 경쟁도 정말 치열한데요.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커피 브랜드수는 886개로 치킨(669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공화국이 커피공화국이 된 것이죠. 이러한 성장세에는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역할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과 함께 커피업계의 전체적인 맥락을 한번 짚어보며 앞으로 커피시장에서의 대응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시죠.

WHAT MATTERS ⁉
최근 소비자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보니 [2024년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5806개 중에 가장 많이 검색된 브랜드로 [메가MGC커피]가 지목되었다. 2018년 이후 매년 1위 자리를 지켰던 [도미노피자]를 제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전체에서 1위라는 것이 새삼 놀랍네요. 매장 수 역시 2024년 기준 3300호점 이상으로 커피 전문점 기준 1위 이디야를 따라잡은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가커피 뿐 아니라 저가커피 TOP3라 불리는 컴포즈, 뺵다방의 성장세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요.

저가 커피시장 2위인 컴포즈커피 역시 2년 동안 매년 약 400개의 매장을 출점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고, 뺵다방 역시 최근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며 고속 성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황형 업종'에 소비가 몰리면서 2023년 매출액 기준 저가 커피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습니다. 다른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는 약 9% 성장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2023년 기준]
● 매출순위
스타벅스(2조9295억원) > 투썸(4801억원) > 메가커피 > 이디야 > 폴바셋 > 커피빈 > 할리스 > 엔제리너스 > 더벤티 > 컴포즈커피 > 메머드 > 탐앤탐스
● 영업이익률 순위
컴포즈커피(41%) > 메가커피(18,8%) > 더벤티(14.6%) > 할리스(6.26%) > 투썸플레이스(5.4%) > 스타벅스(4.8%) >폴바셋(4.6%) >이디야(3%) > 커피빈(1%)
물론 작은 규모의 매장 위주인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매출 규모는 큰 규모의 카페인 스타벅스에 비하면 적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순위에서는 저가카피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저가 브랜드들의 성장세와 함께 본사 이익률에 대한 불만, 광고비 전가 논란도 대두되고 있기도 하죠.
저가커피의 성장을 커피업계는 '전략적 가격 책정과 메뉴의 다각화'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1500~2000원정도 하는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앞장세워 손님을 끌어들인 후에 화려하고 다양한 메뉴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만드는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업계 뉴스와 소식만 봐도 커피시장의 신메뉴 경쟁은 대단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딸기시즌이 되어 신메뉴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 SPC
또한 저가커피 브랜드가 시작한 빅모델 경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메가커피의 손흥민, 컴포즈커피의 BTS 뷔를 시작으로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고수하며 연예인 모델을 배제했던 브랜드들도 최근 연예인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이디야는 창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변우석으로 모델로 기용했고, SPC 의 파스쿠찌 역시 23년 만에 처음으로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문제는 결국 출혈경쟁입니다. 이렇게 저가커피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많은 기업에서 '저가'를 강조한 커피 제품이나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지만, 물가와 인건비는 계속 오르는데, 커피 가격만 싸지고 있는 것이죠. 저가커피와 실제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홈카페 수요 역시 최근 불경기와 맞물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스프레소코리아의 매출이 2008년에 비해 46배 신장했다고 합니다.

커피 원두 가격에 대한 이슈도 있습니다. 최근 치솟는 원두가격 상승세에도 대량 공급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보인 저가 커피 브랜드 업계지만, 이러한 원두가격의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죠. 실제로 24년 9월 26일 기록된 파운드당 2.75달러의 원두 가격은 연초보다 46% 높았고 전년에 비하면 약 90%까지 상승한 가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저가커피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현상을 전 세계적으로 대형 자본이 커피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 언급했는데요. 커피라는 문화가 자본과 결합하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시장에 적합한 결과물을 낳고 있고 그것이 한국시장에서는 저가커피 소비현상을 나타나게 된 것이라 분석 했습니다.
INSIGHT💡
국내 커피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 10조 커피시장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시절도 있었죠. 지금은 무려 15조, 앞으로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을 안 좋게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죠. 사실 커피 그 자체의 인기는 아닐 겁니다. 커피 시장 자체는 '카페'라는 공간을 점유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베이커리나 디저트류의 상품 경쟁력 또한 만만치 않죠. 우려는 현실로 이미 일어났습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계속된 호황을 누리고 있고, 불황에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카페와 브랜드의 살길은 더 이상 경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 저가 커피 브랜드와 전문점 브랜드를 찾는 고객층, 입지, 가격 등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같은 경쟁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앞으로 시장의 참여자들은 우리 브랜드와 매장의 경쟁력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폐업 자영업자 100만 명시대, 생존이라는 말이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 내용에 도움이 되는 기사나 칼럼의 링크를 파란색 글씨로 첨부했습니다.
ISSUE 🗞️
우리는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평균 4백 잔이 넘는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내 카페시장인데요. 2019년 7만 개 미만이던 커피전문점 수는 2024년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하죠. 매출은 15조를 돌파했고, 카페 종사자만 27만 명이니 국내 카페 시장의 성장은 정말 대단합니다.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브랜드들의 경쟁도 정말 치열한데요.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커피 브랜드수는 886개로 치킨(669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공화국이 커피공화국이 된 것이죠. 이러한 성장세에는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역할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과 함께 커피업계의 전체적인 맥락을 한번 짚어보며 앞으로 커피시장에서의 대응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시죠.
WHAT MATTERS ⁉
최근 소비자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보니 [2024년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5806개 중에 가장 많이 검색된 브랜드로 [메가MGC커피]가 지목되었다. 2018년 이후 매년 1위 자리를 지켰던 [도미노피자]를 제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전체에서 1위라는 것이 새삼 놀랍네요. 매장 수 역시 2024년 기준 3300호점 이상으로 커피 전문점 기준 1위 이디야를 따라잡은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가커피 뿐 아니라 저가커피 TOP3라 불리는 컴포즈, 뺵다방의 성장세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요.
저가 커피시장 2위인 컴포즈커피 역시 2년 동안 매년 약 400개의 매장을 출점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고, 뺵다방 역시 최근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며 고속 성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황형 업종'에 소비가 몰리면서 2023년 매출액 기준 저가 커피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습니다. 다른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는 약 9% 성장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2023년 기준]
● 매출순위
스타벅스(2조9295억원) > 투썸(4801억원) > 메가커피 > 이디야 > 폴바셋 > 커피빈 > 할리스 > 엔제리너스 > 더벤티 > 컴포즈커피 > 메머드 > 탐앤탐스
● 영업이익률 순위
컴포즈커피(41%) > 메가커피(18,8%) > 더벤티(14.6%) > 할리스(6.26%) > 투썸플레이스(5.4%) > 스타벅스(4.8%) >폴바셋(4.6%) >이디야(3%) > 커피빈(1%)
물론 작은 규모의 매장 위주인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매출 규모는 큰 규모의 카페인 스타벅스에 비하면 적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순위에서는 저가카피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저가 브랜드들의 성장세와 함께 본사 이익률에 대한 불만, 광고비 전가 논란도 대두되고 있기도 하죠.
저가커피의 성장을 커피업계는 '전략적 가격 책정과 메뉴의 다각화'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1500~2000원정도 하는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앞장세워 손님을 끌어들인 후에 화려하고 다양한 메뉴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만드는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업계 뉴스와 소식만 봐도 커피시장의 신메뉴 경쟁은 대단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딸기시즌이 되어 신메뉴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 SPC
또한 저가커피 브랜드가 시작한 빅모델 경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메가커피의 손흥민, 컴포즈커피의 BTS 뷔를 시작으로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고수하며 연예인 모델을 배제했던 브랜드들도 최근 연예인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이디야는 창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변우석으로 모델로 기용했고, SPC 의 파스쿠찌 역시 23년 만에 처음으로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문제는 결국 출혈경쟁입니다. 이렇게 저가커피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많은 기업에서 '저가'를 강조한 커피 제품이나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지만, 물가와 인건비는 계속 오르는데, 커피 가격만 싸지고 있는 것이죠. 저가커피와 실제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홈카페 수요 역시 최근 불경기와 맞물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스프레소코리아의 매출이 2008년에 비해 46배 신장했다고 합니다.
커피 원두 가격에 대한 이슈도 있습니다. 최근 치솟는 원두가격 상승세에도 대량 공급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보인 저가 커피 브랜드 업계지만, 이러한 원두가격의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죠. 실제로 24년 9월 26일 기록된 파운드당 2.75달러의 원두 가격은 연초보다 46% 높았고 전년에 비하면 약 90%까지 상승한 가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저가커피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현상을 전 세계적으로 대형 자본이 커피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 언급했는데요. 커피라는 문화가 자본과 결합하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시장에 적합한 결과물을 낳고 있고 그것이 한국시장에서는 저가커피 소비현상을 나타나게 된 것이라 분석 했습니다.
INSIGHT💡
국내 커피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 10조 커피시장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시절도 있었죠. 지금은 무려 15조, 앞으로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을 안 좋게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죠. 사실 커피 그 자체의 인기는 아닐 겁니다. 커피 시장 자체는 '카페'라는 공간을 점유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베이커리나 디저트류의 상품 경쟁력 또한 만만치 않죠. 우려는 현실로 이미 일어났습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계속된 호황을 누리고 있고, 불황에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카페와 브랜드의 살길은 더 이상 경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 저가 커피 브랜드와 전문점 브랜드를 찾는 고객층, 입지, 가격 등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같은 경쟁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앞으로 시장의 참여자들은 우리 브랜드와 매장의 경쟁력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폐업 자영업자 100만 명시대, 생존이라는 말이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