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INT
✅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역할
✅ 로컬리티와 철학이 담긴 공간 기획
✅ 고객 경험을 위한 다감각적 접근
플라잉웨일 대표이자 로컬 브랜드 포럼 사무국장인 백영선 대표는 오프라인 공간이 단순한 판매의 장을 넘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로컬 브랜드와 F&B 산업에서 공간 기획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데요. 백영선 대표는 성수동과 같은 지역의 사례를 통해 로컬리티와 주인장의 철학이 어떻게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지 설명합니다.

Q. 로컬 브랜드와 F&B 브랜드에서 공간 기획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도 높은 지역인데요. 저는 성수동을 약 2년간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필드트립하며, 이 지역의 공간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냈는지 연구했습니다.
성수의 공간들은 단순한 트렌드로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며 고객에게 다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특색 있고 재밌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어요. 높은 빌딩 안에 있는 매력없는 곳 보단 독자적인 건물이 많은 성수의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더욱 적합한 것이죠.
예를 들어, 어니언(Onion) 같은 카페는 옛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도 그 공간의 역사적 흔적을 살려 로컬리티를 강조했죠. 이처럼 로컬 브랜드는 지역의 정체성을 공간에 녹여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Q. 공간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고객 경험을 위한 6가지 감각(식스 센스)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그리고 제6의 감각까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향'을 통해 후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성수의 카페들은 BGM과 공간의 소리까지 디자인합니다.
심지어 환풍기 소리조차도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이러한 다감각적 경험은 고객에게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냅니다. 이유는 이제 더 이상 F&B가 단순히 먹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F&B 매장을 방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누군가와 좋은 기억을 경험하기 위해 F&B 공간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렇기에 그들의 감각을 고려해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이러한 경험이 고객의 기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들의 지인들과 팔로워들에게까지 확장됩니다.
따라서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고객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공간 기획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공간 기획의 핵심은 주인장의 철학입니다.
단순히 멋진 인테리어나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의 철학이 고객이 경험할 감각의 방향성을 결정짓죠.
자신이 어떠한 철학으로 이 공간을 만들고 운영할지에 대한 그 철학이 바탕이 돼야 감각의 방향성이 정립되는 것이죠. 그런 철학이 없이 많은 감각이 혼재되면 고객들은 이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혼란스럽게 받아드려요. 같은 철학이 아니니까, 같은 감각이라도 연결되기 어려운 거죠.
그렇기에 섬세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염리동에 [녹기 전에]도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지만 그 주인장이 가지고 있는 시간에 대한 철학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매개체로 정했잖아요.
그런 주인장의 감각과 방향에 따라 단순히 예쁜 것들을 배치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철학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하고 그런 철학을 경험시키기 위한 ‘식스센스’경험을 다 공간 안에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거죠.
백영선 대표는 공간 기획의 핵심이 철학과 실행력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고객의 감각을 고려한 공간을 만들 때 진정한 가치가 생긴다"라는 그의 말은 공간 기획의 본질이라 생각이 되네요.
앞으로의 공간 기획은 더욱 섬세하고 다감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주인장의 철학이 고객의 감각을 어떻게 자극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F&B 공간은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공간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은 공간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간다."
이제, 당신만의 철학과 감각으로 공간을 설계해 보세요.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플라잉웨일 백영선 대표
#공간기획 #성수동 #플라잉웨일 #외식공간 #공간경험 #공간기획자
인터뷰 진행 | 박진혁
사진촬영 | 김대영
Q. 로컬 브랜드와 F&B 브랜드에서 공간 기획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도 높은 지역인데요. 저는 성수동을 약 2년간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필드트립하며, 이 지역의 공간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냈는지 연구했습니다.
성수의 공간들은 단순한 트렌드로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며 고객에게 다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특색 있고 재밌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어요. 높은 빌딩 안에 있는 매력없는 곳 보단 독자적인 건물이 많은 성수의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더욱 적합한 것이죠.
예를 들어, 어니언(Onion) 같은 카페는 옛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도 그 공간의 역사적 흔적을 살려 로컬리티를 강조했죠. 이처럼 로컬 브랜드는 지역의 정체성을 공간에 녹여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Q. 공간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고객 경험을 위한 6가지 감각(식스 센스)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그리고 제6의 감각까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향'을 통해 후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성수의 카페들은 BGM과 공간의 소리까지 디자인합니다.
심지어 환풍기 소리조차도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이러한 다감각적 경험은 고객에게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냅니다. 이유는 이제 더 이상 F&B가 단순히 먹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F&B 매장을 방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누군가와 좋은 기억을 경험하기 위해 F&B 공간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렇기에 그들의 감각을 고려해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이러한 경험이 고객의 기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들의 지인들과 팔로워들에게까지 확장됩니다.
따라서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고객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공간 기획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공간 기획의 핵심은 주인장의 철학입니다.
단순히 멋진 인테리어나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의 철학이 고객이 경험할 감각의 방향성을 결정짓죠.
자신이 어떠한 철학으로 이 공간을 만들고 운영할지에 대한 그 철학이 바탕이 돼야 감각의 방향성이 정립되는 것이죠. 그런 철학이 없이 많은 감각이 혼재되면 고객들은 이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혼란스럽게 받아드려요. 같은 철학이 아니니까, 같은 감각이라도 연결되기 어려운 거죠.
그렇기에 섬세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염리동에 [녹기 전에]도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지만 그 주인장이 가지고 있는 시간에 대한 철학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매개체로 정했잖아요.
그런 주인장의 감각과 방향에 따라 단순히 예쁜 것들을 배치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철학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하고 그런 철학을 경험시키기 위한 ‘식스센스’경험을 다 공간 안에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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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 | 박진혁
사진촬영 | 김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