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는 전에도 남미 사람들이 많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많아지고 아시안도 많아져서 이제 백인이 오히려 minor인 느낌이었습니다. Melting Pot이라 불리는 미국. 멜팅의 정도가 훨씬 심해진 거죠. 슈퍼마켓에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음식이 다 깔려있고, 미국식 패밀리레스토랑을 가도 아시안 메뉴를 찾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1) K푸드
K-푸드의 인기가 정말인지 아닌지, 주위 F&B업계 분들의 의견이 갈렸는데, 직접 미국에 있는 동안 느낀 바로는 K-푸드의 인기는 "참"이었습니다.
#K김밥 #K-gimbab
미국시장에서 김밥 열풍은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트레이더조에서 "K Gimbap" 은 정말 품절! 심지어 구매 제한 두 개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점심 이전이었는데, 직원분의 말로는 늘 아침에 다 품절이라고. 맛이 궁금했는데 결국 사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인 제가 먹어보는 맛이 중요하진 않겠을 것 같습니다. K 김밥이 인기라는 의미는 미국 마켓에서 외국인들에게 팔리는 시장에서 인기라는 의미니까요.
반면, H-Mart같은 한국 마켓에서는 팔리는 김밥은 전혀 품절대란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인에게 김밥은 김밥...일상적인 음식이지요. 파이브 가이즈가 한국에서는 줄서는 맛집이지만, 미국에서는 어느때 가도 바로 사먹을 수 있는 그냥 맛있는 햄버거 체인점인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김스낵 #Seaweed Snack
김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별 변화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15년 만에 미국 마켓을 관찰하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신기한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되게 흔한데 과거 미국에서는 잘 소비되지 않던 식재료였으니까요.
이제는 각종 맛의 조미김, 김밥용 김, 김 과자 등등,..심지어 트레이더조는 자기네 PB도 있을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김밥용 김 수요보다는 과자대용으로 건강식 비건스낵의 수요가 많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우리나라 김수출이 1조를 돌파했다고 하네요.
2) 아시아 푸드 열풍
이제 미국 마켓은 아시아 음식들로 가득차있습니다. 특히나 예전에 비해 인도, 타이 푸드가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그 사이에 고추장소스 같은 한국 소스도 껴있습니다.
냉동식품의 천국답게 상품들이 더더욱 다양해지고 화려해지고 정교해졌습니다. 남미음식은 말할것도 없고, 냉동식품 역시 인도, 타이 등 아시안 상품들이 많아졌고, 그 와중에 떡하니 자리 잡은 Bulgogi, Japchae, Rice cakes(떡) 등 K-푸드를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3) 남미의 맛!
엘레이는 실제로 예전에 비해 남미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느낌입니다. 실제로 남미 인구가 훨씬 늘었다고 합니다.
그 영향인지 에스닉푸드의 유행때문인지, 남미 플레이버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Spicy Harisa* 마요네즈, Elote* 시즈닝, Flamin hot 과자 등... 예전에는 살사 소스 정도였다면 지금은 미국 요리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소스와 시즈닝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간략하게 뿌리기만 하면 남미의 향을 손쉽게 느낄 수 있으니 간편하죠?
* 하리사 소스: 튀니지를 비롯한 마그레브 지역에서 먹는 매운 고추로 만드는 양념류 * 엘로테: 멕시코 식의 양념한 구운 옥수수. 한국의 마약옥수수와 비슷.
#Flamin_hot
특히, Flamin' hot 맛이 치토스 뿐 아니라 과자마다 써있었어요. 너무 많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니 작년에 Flamin' hot이라는 영화까지 나왔더라요! 매운맛 치토스의 탄생 얘기라고 합니다 :)
Flamin' hot 맛은 전부터 있었을텐데, 매운맛 열풍 때문인지 영화 때문인지, 아무튼 핫한 플레이버임은 확실합니다. 과자 브랜드마다 그 플레이버를 출시해서 마켓에 주르륵 깔려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이제 미국에 살아도 서양음식만 먹느라 지겨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에스닉 푸드의 열풍, 비건 트렌드, 간편 요리나 간편식 HMR의 대한 니즈 등으로, 아시안마켓 아닌 동네 미국 마켓에서조차 이렇게 손쉽게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과 재료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K-푸드의 존재가 돋보입니다.
미국 서부는 전에도 남미 사람들이 많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많아지고 아시안도 많아져서 이제 백인이 오히려 minor인 느낌이었습니다. Melting Pot이라 불리는 미국. 멜팅의 정도가 훨씬 심해진 거죠. 슈퍼마켓에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음식이 다 깔려있고, 미국식 패밀리레스토랑을 가도 아시안 메뉴를 찾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1) K푸드
K-푸드의 인기가 정말인지 아닌지, 주위 F&B업계 분들의 의견이 갈렸는데, 직접 미국에 있는 동안 느낀 바로는 K-푸드의 인기는 "참"이었습니다.
#K김밥 #K-gimbab
미국시장에서 김밥 열풍은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트레이더조에서 "K Gimbap" 은 정말 품절! 심지어 구매 제한 두 개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점심 이전이었는데, 직원분의 말로는 늘 아침에 다 품절이라고. 맛이 궁금했는데 결국 사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인 제가 먹어보는 맛이 중요하진 않겠을 것 같습니다. K 김밥이 인기라는 의미는 미국 마켓에서 외국인들에게 팔리는 시장에서 인기라는 의미니까요.
반면, H-Mart같은 한국 마켓에서는 팔리는 김밥은 전혀 품절대란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인에게 김밥은 김밥...일상적인 음식이지요. 파이브 가이즈가 한국에서는 줄서는 맛집이지만, 미국에서는 어느때 가도 바로 사먹을 수 있는 그냥 맛있는 햄버거 체인점인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김스낵 #Seaweed Snack
김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별 변화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15년 만에 미국 마켓을 관찰하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신기한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되게 흔한데 과거 미국에서는 잘 소비되지 않던 식재료였으니까요.
2) 아시아 푸드 열풍
이제 미국 마켓은 아시아 음식들로 가득차있습니다. 특히나 예전에 비해 인도, 타이 푸드가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그 사이에 고추장소스 같은 한국 소스도 껴있습니다.
3) 남미의 맛!
엘레이는 실제로 예전에 비해 남미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느낌입니다. 실제로 남미 인구가 훨씬 늘었다고 합니다.
그 영향인지 에스닉푸드의 유행때문인지, 남미 플레이버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Spicy Harisa* 마요네즈, Elote* 시즈닝, Flamin hot 과자 등... 예전에는 살사 소스 정도였다면 지금은 미국 요리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소스와 시즈닝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간략하게 뿌리기만 하면 남미의 향을 손쉽게 느낄 수 있으니 간편하죠?
* 하리사 소스: 튀니지를 비롯한 마그레브 지역에서 먹는 매운 고추로 만드는 양념류
* 엘로테: 멕시코 식의 양념한 구운 옥수수. 한국의 마약옥수수와 비슷.
#Flamin_hot
특히, Flamin' hot 맛이 치토스 뿐 아니라 과자마다 써있었어요. 너무 많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니 작년에 Flamin' hot이라는 영화까지 나왔더라요! 매운맛 치토스의 탄생 얘기라고 합니다 :)
Flamin' hot 맛은 전부터 있었을텐데, 매운맛 열풍 때문인지 영화 때문인지, 아무튼 핫한 플레이버임은 확실합니다. 과자 브랜드마다 그 플레이버를 출시해서 마켓에 주르륵 깔려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이제 미국에 살아도 서양음식만 먹느라 지겨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에스닉 푸드의 열풍, 비건 트렌드, 간편 요리나 간편식 HMR의 대한 니즈 등으로, 아시안마켓 아닌 동네 미국 마켓에서조차 이렇게 손쉽게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과 재료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K-푸드의 존재가 돋보입니다.
#미국식품트렌드 #글로벌식품트렌드 #미국푸드리테일 #에스닉푸드 #K푸드 #K-food #건강식트렌드 #남소장미국 #푸드인사이트 #푸드트렌드 #식품트렌드 #외식트렌드 #인사이트플랫폼
필자: 인사이트플랫폼 대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남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