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3명이 플렉시테리언이라고 한다. 플렉시테리언은 말 그대로 Flexible vegeterian. 선택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몇 번 이렇게 평소에는 일반식을 하다가 지정한 날에는 베지테리언이 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머리로는 채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365 채식을 하는 것은 너무 어려우니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는 의미일 것이다.
MZ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건강식 채식 시장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얼마전 건강식 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언니가 "채식은 다 나이많은 어른들이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다 젊은 사람들더라?" 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 예전에 성인들이 본인의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했다면, 요즘의 MZ 소비자들은 그보다 훨씬 다양한 의미를 갖고 채식을 선택한다. 지구 환경의 보호, 윤리적인 이유 등 본인의 건강을 뛰어넘는 대의가 존재한다.
이는 글로벌한 추세로 전세계적으로 채식시장이 점점 커질 것은 불보듯 빤한 상황이다.

해외 몇몇 국가들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비건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체육이 패스트푸드 햄버거 메뉴로 판매되고 있고, 소고기 뿐 아니라 치킨에서도 상용화되어 KFC에서도 대체 닭고기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 외식업에서 채식식당이 개인 식당 위주로 발달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채식시장은 영국이나 미국 등 비건 선진국들에 비하면 매우 초기 단계이기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내가 3년전쯤 조사할때와 지금은 아주 다르다. 주요 식품 대기업들은 이미 대체육 산업에 뛰어 들었고 작년부터는 외식매장도 공격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이젠 대기업 개인 할 것없이, 채식시장이 큰 화두이다.
울 인플이 있는 가로수길만해도 채식 중심 매장이 몇개나 된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베지테리언 상품들이 F&B 시장에서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식의 의미와 니즈_맛있고 건강하게
건강식의 의미 역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김난도 교수가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2022년도 버전에서는 #헬시플레저 라는 개념을 제시했었다. 요즘 소비자들은 건강도 재미있고 맛있게 챙긴다는 것이다.

변화된 건강식 연관어 (자료: sometrend)
2020년까지는 건강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건강하다'가 맛의 표현으로 사용될 경우 '맛없다'의 유의로 사용되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맛있다'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는 건강식에서 맛있는 걸 추구하는 니즈가 증가했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고기 등 단백질과의 연관성이 높아졌다.
그래서 실제로 건강하고도 영양가도 풍부하면서도 맛있는 상품들이 열심히 출시되고 있다. 단백질 제품도 초코볼부터 브라우니까지 다양해지고, 편의점 도시락도 정크푸드 이미지 대신에 제대로 영양보충할 수 있는 장어도시락 같은 상품들이 나오는 세상이다. 채소 식단도 예전에는 맛없어도 채소들을 우적우적 먹었다면, 이제는 어떻게든 맛있게 만들어 먹는다.
이러한 니즈들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 외식업계에서는 '맛있는 건강식'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다.
그렇다면 건강식이란 소비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단시간에 살빼기 다이어트 할거라면 좀 고통스러워도 참고한다. 그러나 이게 삶이라고 생각하면, 지속적으로 섭취해야한다면 네고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는 맛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식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채식일까? 우리나라 검색창에 건강식을 쳐보면 건강기능식품만 쏟아져나온다. 건강식은 이제 단순히 채식이 아니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 인사이트플랫폼 대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남민정
MZ세대 10명 중 3명이 플렉시테리언이라고 한다. 플렉시테리언은 말 그대로 Flexible vegeterian. 선택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몇 번 이렇게 평소에는 일반식을 하다가 지정한 날에는 베지테리언이 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머리로는 채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365 채식을 하는 것은 너무 어려우니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는 의미일 것이다.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얼마전 건강식 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언니가 "채식은 다 나이많은 어른들이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다 젊은 사람들더라?" 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 예전에 성인들이 본인의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했다면, 요즘의 MZ 소비자들은 그보다 훨씬 다양한 의미를 갖고 채식을 선택한다. 지구 환경의 보호, 윤리적인 이유 등 본인의 건강을 뛰어넘는 대의가 존재한다.
이는 글로벌한 추세로 전세계적으로 채식시장이 점점 커질 것은 불보듯 빤한 상황이다.
해외 몇몇 국가들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비건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체육이 패스트푸드 햄버거 메뉴로 판매되고 있고, 소고기 뿐 아니라 치킨에서도 상용화되어 KFC에서도 대체 닭고기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 외식업에서 채식식당이 개인 식당 위주로 발달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채식시장은 영국이나 미국 등 비건 선진국들에 비하면 매우 초기 단계이기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내가 3년전쯤 조사할때와 지금은 아주 다르다. 주요 식품 대기업들은 이미 대체육 산업에 뛰어 들었고 작년부터는 외식매장도 공격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이젠 대기업 개인 할 것없이, 채식시장이 큰 화두이다.
울 인플이 있는 가로수길만해도 채식 중심 매장이 몇개나 된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베지테리언 상품들이 F&B 시장에서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식의 의미 역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김난도 교수가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2022년도 버전에서는 #헬시플레저 라는 개념을 제시했었다. 요즘 소비자들은 건강도 재미있고 맛있게 챙긴다는 것이다.
변화된 건강식 연관어 (자료: sometrend)
2020년까지는 건강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건강하다'가 맛의 표현으로 사용될 경우 '맛없다'의 유의로 사용되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맛있다'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는 건강식에서 맛있는 걸 추구하는 니즈가 증가했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고기 등 단백질과의 연관성이 높아졌다.
그래서 실제로 건강하고도 영양가도 풍부하면서도 맛있는 상품들이 열심히 출시되고 있다. 단백질 제품도 초코볼부터 브라우니까지 다양해지고, 편의점 도시락도 정크푸드 이미지 대신에 제대로 영양보충할 수 있는 장어도시락 같은 상품들이 나오는 세상이다. 채소 식단도 예전에는 맛없어도 채소들을 우적우적 먹었다면, 이제는 어떻게든 맛있게 만들어 먹는다.
이러한 니즈들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 외식업계에서는 '맛있는 건강식'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다.
단시간에 살빼기 다이어트 할거라면 좀 고통스러워도 참고한다. 그러나 이게 삶이라고 생각하면, 지속적으로 섭취해야한다면 네고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는 맛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식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채식일까? 우리나라 검색창에 건강식을 쳐보면 건강기능식품만 쏟아져나온다. 건강식은 이제 단순히 채식이 아니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 인사이트플랫폼 대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남민정